9월 둘째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우리의 상한 마음을 아시고 다시 주님의 품으로 부르시는 자비의 하나님, 주중의 피곤함을 안고 이 예배의 자리에 나온 우리를 받아 주옵소서. 삶의 모양은 서로 달라도 한 몸 된 교회로 모여 말씀을 듣고 기도할 수 있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마음을 조용히 하시고, 오늘 필요한 은혜를 깨닫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는 쉽게 자신을 옳다 여기고 다른 이의 허물은 크게 보았음을 고백합니다. 용서해야 할 사람을 마음에 오래 붙들고 있었으며, 먼저 손 내밀 기회를 미루고 불편한 마음을 감추기만 했습니다. 말로는 사랑을 말하면서도 가까운 가족과 이웃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던 우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용납하신 은혜를 기억하게 하시고, 화해를 향해 한 걸음 내딛는 용기를 주옵소서.

우리 교회와 한국교회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생각과 형편이 다르다는 이유로 멀어지지 않게 하시며, 복음의 본질 안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세워 가게 하옵소서. 지역의 여러 교회가 경쟁보다 협력으로 이웃을 섬기게 하시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정직하게 전하게 하옵소서. 관계의 어려움으로 마음 아파하는 가정과 공동체에도 평화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주님, 가족 안에서 마음을 나누기 어려운 이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서로를 향한 기대와 서운함 때문에 지쳐 있는 이들에게 주님의 위로를 허락하시고, 진심을 말할 수 있는 때와 지혜를 주옵소서. 오랜 병환과 돌봄으로 지친 가정, 생계의 염려로 마음이 무거운 가정, 홀로 많은 책임을 감당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손길을 보내 주옵소서.

우리의 일터와 학교에서도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게 하옵소서. 이익과 편리함을 앞세우기보다 정직하게 일하며, 약한 이들을 돌아보게 하옵소서. 갈림길 앞에 선 청년과 학생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실패와 기다림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복음을 전하는 교회들이 세상의 상처를 외면하지 않게 하시고, 기도와 섬김으로 평화를 이루게 하옵소서. 우리의 작은 화해와 용서가 가정과 이웃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게 하시며, 오늘 예배에서 받은 말씀을 기억해 남은 날들에 실천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마음에 평화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말하지 못한 상처와 후회를 주님께 맡기며, 용서받은 사람으로서 다른 이를 용납하게 하옵소서. 우리 안의 두려움이 사랑을 막지 않게 하시고, 오늘 만나는 사람에게 먼저 평화의 인사를 건네게 하옵소서.

말씀을 듣는 이 시간, 우리에게 필요한 책망과 위로를 분별하게 하시고, 들은 말씀을 삶의 자리에서 잊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시작하신 선한 일을 신뢰하며 남은 한 주를 담대히 걸어가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에게 맡겨진 교회와 가정의 자리를 사랑으로 지키게 하옵소서. 믿음의 길을 처음 걷는 이들이 환대받게 하시고, 연약한 성도들이 홀로 아픔을 견디지 않도록 서로의 필요를 살피게 하옵소서.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말과 행동으로 화해의 복음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일터와 학교, 가정에서 만나는 이들을 사랑으로 대하게 하시고, 말 한마디와 작은 선택에도 주님의 뜻을 구하게 하옵소서. 생계와 건강, 자녀와 진로의 문제로 기도하는 성도들에게 지혜를 주시며, 지친 마음이 낙심하지 않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이에게 진리의 빛을 더하시고, 듣는 우리에게는 겸손히 받아 삶으로 옮길 믿음을 주옵소서. 남은 한 주도 주님의 평안 가운데 걷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말씀으로 다시 바라보기 | 2026년 8월 26일 수요일 묵상

9월 다섯째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9월 넷째 주일낮예배 대표기도문 (농촌선교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