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째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새 달의 문을 열어 주시고, 오늘도 말씀과 기도의 자리로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지난날의 걸음이 온전히 주님을 향하지 못했어도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다시 은혜의 자리로 이끌어 주심을 찬양합니다. 분주한 일상 한가운데서도 우리 마음이 세상의 소리에만 머물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음성을 듣기를 사모하게 하옵소서.

주님, 새 달을 맞으며 우리의 마음을 살피게 하옵소서. 해야 할 일과 이루고 싶은 계획을 앞세우며 기도보다 염려를 가까이했던 모습을 고백합니다. 가까운 이의 수고를 당연하게 여기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사랑의 말을 아꼈으며, 우리에게 맡겨진 작은 책임을 미루었던 허물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십자가의 은혜로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다시 정직한 마음과 온유한 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고 성도들을 돌보는 목회자와 교역자들을 붙들어 주옵소서. 맡겨진 영혼을 위해 기도하며 섬기는 이들에게 몸과 마음의 강건함을 더하시고, 쉼이 필요할 때에는 평안한 쉼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지친 마음을 홀로 감당하지 않게 하시며, 교회가 서로의 짐을 기쁨으로 나누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병상에서 회복을 기다리는 이들과 돌봄의 자리에서 수고하는 가족들에게도 위로와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가정과 일터, 학교와 사업장의 모든 걸음을 살펴 주옵소서. 새 학기와 새로운 일정 앞에서 마음이 무거운 이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진로와 생계를 두고 기도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길을 열어 주옵소서. 우리 자녀들과 다음 세대가 세상의 기준만을 좇지 않고 말씀 안에서 자신의 삶을 바라보게 하시며, 교사와 부모들에게 사랑으로 본을 보일 힘을 주옵소서.

주님,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예배를 준비하는 모든 손길이 기쁨으로 협력하게 하시고, 새로 예배의 자리에 나온 이들이 낯설지 않도록 따뜻하게 맞이하게 하옵소서. 믿음이 약해진 이들에게 정죄보다 위로를 전하게 하시며, 말씀과 기도 가운데 다시 힘을 얻도록 도와주옵소서. 먼 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과 여러 섬김의 자리를 기억하여 주시고, 필요한 지혜와 보호를 더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나라와 사회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지 못해 생기는 갈등 가운데 화해의 길을 열어 주시고, 힘이 약한 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지혜롭게 일하는 이들을 세워 주옵소서. 우리가 세상의 염려에만 머물지 않고, 맡겨진 이웃을 돌아보며 정직과 사랑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맡은 일을 성실히 감당하게 하시되 결과에만 매이지 않게 하옵소서. 작은 선택 앞에서도 주님의 뜻을 묻고, 만나는 이들에게 진실한 마음으로 대하게 하옵소서. 은혜가 필요한 곳을 보게 하시고, 기도할 사람을 위해 기도하며, 도울 수 있는 일을 미루지 않게 하옵소서.

이 예배 가운데 우리의 시선을 주님께로 모아 주옵소서. 마음에 남은 근심을 말씀 앞에 내려놓고,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으로 다시 일어서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안에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익숙한 신앙의 말에 머물지 않고, 오늘 주시는 말씀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하시며, 가정과 일터에서 정직하고 친절한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작은 기도에도 귀 기울이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우리에게 맡겨진 이웃을 사랑으로 섬기게 하옵소서.

이 시간 말씀을 전하시는 이에게 성령의 지혜를 더하시고, 듣는 우리에게는 말씀을 삶으로 받는 겸손을 주옵소서. 이번 한 달의 모든 계획을 주님께 맡깁니다. 우리의 바람보다 선하신 뜻을 이루어 주시고, 오늘 맡겨진 자리에서 감사와 순종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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