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째 수요기도회 대표기도문

하늘의 주인이신 하나님, 새 달의 첫 수요예배를 허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일에 들은 말씀의 울림을 가슴에 안고 이어지는 한 주 가운데 주 앞에 다시 서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분주한 생각과 끊임없는 계획으로 주를 잊고 지냈던 저희를 불러 모아 주시며, 바삐 흘러간 시간들 속에서도 주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죄 가득한 마음을 고백합니다. 기도의 자리보다 염려가 먼저였고, 주님께 먼저 의탁하기보다 스스로 해결하려 애썼습니다. 가까운 이의 얼굴과 말을 대할 때 무심했고, 가정에서의 작은 상처들을 외면하며 사랑의 실천을 게을리했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저희의 연약함과 무관심을 내려놓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어 주셔서 새롭게 하옵소서.

지친 영혼을 어루만져 주시고 말씀과 기도에 대한 갈망을 다시 일으켜 주소서. 잠들어 있던 경건의 힘을 회복시켜 주시고, 성경을 읽을 때 주의 음성을 듣게 하며 기도 가운데서 위로와 분별을 얻게 하옵소서. 병으로 고통받는 이들과 무너진 가정들에 치유의 손을 얹어 주시고, 경제적·정서적 부담으로 숨이 막히는 이들에게 평강을 부어 주소서. 주의 긍휼로 약한 자를 붙드시고 회복의 길로 인도하옵소서.

주님, 우리 교회가 한 주의 중간에 함께 모여 기도하는 이 시간을 귀히 여기게 하소서. 각자의 형편은 다르지만 한 몸으로 부르신 은혜를 기억하게 하시고, 기쁨을 나누며 아픔을 함께 짊어지는 믿음의 가족이 되게 하옵소서. 가르치고 섬기는 이들에게 지치지 않는 사랑을 주시며, 다음 세대가 말씀 안에서 안전하게 자라고 믿음의 기쁨을 배우게 하소서. 선교의 자리에서 수고하는 이들을 지켜 주시고, 우리도 가까운 이웃에게 먼저 복음을 삶으로 전하는 사람 되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목회자들이 말씀을 준비함에 성령의 지혜와 온유가 함께 하게 하시고, 들음의 자리인 회중에게는 순종할 용기와 충성의 마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공동체가 이웃을 향해 눈을 뜨게 하시고, 사회의 아픔과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손과 발이 되게 하소서. 나라와 지도자들에게도 공의와 자비가 흘러넘치게 하시어 모든 이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소서.

주님, 우리 나라와 사회를 돌아보아 주옵소서. 각자의 삶이 고단하여 서로에게 무관심해지기 쉬운 때에, 약한 이웃의 형편을 살피는 마음을 일으켜 주소서. 공공의 책임을 맡은 이들에게는 생명과 정의를 귀하게 여기는 지혜를 주시고, 우리에게는 불평과 냉소에 머물지 않고 선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고 행동하는 책임을 더하여 주옵소서. 질병과 상실, 관계의 아픔으로 힘겨운 이들이 믿음의 공동체를 통하여 위로를 얻고 다시 일어설 힘을 얻게 하소서.

주님, 말씀을 맡아 전하시는 목회자에게 성령의 능력과 지혜를 더하시고, 듣는 우리에게는 마음 깊이 말씀을 받아 삶으로 순종할 믿음을 주옵소서. 성경을 펼 때마다 우리의 생각을 비추어 주시고, 기도할 때마다 내 뜻보다 주님의 뜻을 구하게 하옵소서. 자녀와 다음 세대를 품는 가정과 교회가 되게 하시며, 어린이와 청소년과 청년들이 세상의 불안한 기준보다 복음의 약속을 의지하게 하소서. 선교와 전도의 길을 지켜 주시고, 우리도 가까운 이웃의 필요를 살피며 사랑의 말과 행동으로 그리스도를 전하게 하옵소서.

남은 한 주를 향해 저희를 보내 주시고, 가정과 일터에서 정직과 온유로 행하게 하옵소서. 말과 행동이 하나 되어 가까운 이에게 상처 주지 않게 하시고, 갈등 앞에 겸손과 화해의 마음을 택하게 하옵소서. 염려를 내려놓고 주의 손을 붙잡아 하루하루를 의탁하게 하시며, 순종으로 삶을 증거하게 하옵소서. 오늘 말씀을 마음에 새겨 우리 안의 성급함을 내려놓고, 기도와 감사로 하루를 살아가게 하소서. 작은 일에도 주님의 뜻을 묻고, 만나는 이들에게 친절과 진실을 나누며, 믿음으로 받은 위로를 이웃에게 흘려보내게 하옵소서.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말씀으로 돌아가게 하시고, 바쁜 날들 가운데서도 기도의 자리를 지키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게 하소서. 우리를 끝까지 붙드시는 주님만 의지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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