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셋째 주일낮예배 대표기도문
전능하신 하나님, 천지와 만물을 지으시고 쉬지 못하는 우리의 삶에도 쉼을 허락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더위와 분주함 속에서도 당신의 선하심을 경험하게 하시고, 우리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으로 오늘 예배 가운데 모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한 분 되신 주님의 임재를 구하오니 지친 마음과 마른 영혼을 촉촉이 적셔 주시고, 몸의 피로에는 참된 안식으로, 마음의 불안에는 평강으로 채워 주소서.
주님, 교만과 자기 계획에 치우쳐 이웃의 무거움을 외면한 우리의 죄를 고백합니다. 성취를 좇아 달려가며 연약한 형제자매의 한숨과 눈물을 지나쳐온 모습, 손 내밀어야 할 때 외면한 입술을 회개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우리의 허물을 내려놓사오니 그 피로 우리를 씻으시고 새롭게 하옵소서. 십자가의 사랑이 우리의 판단과 계산을 넘어 우리 관계를 회복시키는 능력이 되게 하시고, 용서받은 자로서 서로를 용서하고 섬기게 하옵소서.
아파하는 이들과 돌봄의 무게를 짊어진 가정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병상에서 고통을 겪는 형제자매들에게 주의 치유의 손을 얹어 주시고, 검사와 치료의 과정 가운데 의사와 간호자들에게 지혜와 인내를 더하소서. 돌봄으로 지친 부모와 보호자에게는 회복의 시간이 주어지게 하시고, 경제와 진로의 어려움으로 밤잠을 설치는 성도들에게 생계의 지혜와 새로운 길을 열어 주시며 필요를 채워 주옵소서. 우리 교회가 말로만 위로하지 않고 실제로 짐을 나누며 상처를 싸매어 주는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서로의 손을 잡는 손길을 통해 당신의 긍휼이 흘러가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사회를 긍휼히 여겨 주소서. 서로 다른 처지와 생각 때문에 미움과 냉소가 깊어지지 않게 하시고, 공동의 선을 위하여 책임 있게 말하고 행동하는 마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일할 기회를 찾는 이들, 생계의 염려가 큰 가정, 관계의 상처와 외로움으로 힘겨운 이들을 돌아보시며, 이웃의 손을 통하여 필요한 위로와 도움을 얻게 하옵소서. 우리도 나의 형편만 살피지 않고 곁에 있는 이의 짐을 기꺼이 나누게 하시며, 받은 쉼과 위로를 삶의 자리에서 흘려보내는 사람 되게 하옵소서.
한국교회와 우리 지역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를 굳게 붙드시고, 들음의 회중에게 성령의 여운을 더하여 말씀대로 살아가게 하소서. 전하는 이들에게는 진리와 사랑으로 균형 잡힌 설교의 은사를 주시고, 청중에게는 회개와 헌신의 마음을 허락하사 열매 맺는 사역이 되게 하옵소서. 선교와 전도의 길로 나아가는 이들을 보호하시고 다음 세대가 복음의 씨앗을 받아 삶으로 증거하게 하시며, 교육과 양육의 현장에 성령의 지혜와 인내를 부어 주시옵소서.
주님, 말씀을 맡아 전하는 목회자에게 피곤하지 않는 심령과 바른 분별력을 주시고, 우리에게는 들은 말씀을 삶으로 옮길 믿음을 더하여 주소서. 다음 세대가 보이는 성취와 비교의 무게에 눌리지 않도록 붙드시고, 어린이와 청소년과 청년들이 자신의 삶을 귀하게 여기며 복음 안에서 소망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선교와 전도의 현장을 지키시고, 우리의 기도와 물질과 시간을 통해 복음이 필요한 이들에게 사랑이 전해지게 하소서. 교회 안에 새로 나온 이들이 편안히 머물며 믿음의 가족을 만나도록 인도하시고, 오래 섬긴 이들은 더욱 겸손한 기쁨으로 동행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평안 가운데 새 주를 시작하게 하시고 우리의 발걸음을 순종으로 인도하소서. 안식과 회복을 경험한 사람들이 세상으로 나아가 화해와 섬김의 삶을 살게 하시며, 우리의 작은 헌신들이 이웃의 삶을 바꾸는 은혜의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주의 뜻 안에서 사랑으로 서로를 일으키며 공의와 자비를 이루는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모든 일을 주께 맡겨 의지하며 나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쉼이 게으름이 되지 않게 하시고, 회복된 마음으로 더 연약한 이웃을 돌보게 하소서. 주께서 맡기신 오늘의 책임을 충실히 감당하고, 도움을 청하는 이의 말에 귀 기울이며, 작은 친절을 아끼지 않는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말과 표정과 수고를 통해 지친 이들이 위로를 얻고, 가정과 교회 안에 따뜻한 쉼이 머물게 하옵소서. 받은 위로를 혼자 간직하지 않고 지친 이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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